최근 정부는 침체된 내수 경기와 소상공인 매출 부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생페이백’ 제도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소비 장려 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소비를 늘리면 그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소비 위축과 경기 불안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보상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생페이백은 어떤 제도이며,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고, 지급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어디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상생페이백의 신청방법, 지급시기, 사용처를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상생페이백 제도의 개요와 취지
상생페이백은 정부가 소비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환급형 소비지원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소비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정부가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페이백(payback)’이라는 말 그대로 ‘돌려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 상생페이백의 기본 구조를 살펴보면, 2024년 본인의 카드 월평균 사용액보다 2025년 특정 기간(9월~11월)의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경우,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환급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었던 사람이 2025년 10월에 120만 원을 사용했다면, 증가분 20만 원의 20%인 4만 원을 정부가 돌려주는 식입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상생페이백의 핵심은 ‘상생’이라는 단어에서 드러나듯,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심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즉,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보다는 동네 상점, 전통시장, 지역 식당 등에서 소비를 늘릴수록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혜택을 받는 구조’로 제도를 체감할 수 있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예산 효율성이 높습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돈을 써야만 혜택을 받게 되므로, 재정이 낭비되지 않고 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상생페이백 신청 자격과 조건
상생페이백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2024년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실적을 기준으로 2025년의 카드 사용액 증가분을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 카드 사용 기록이 전혀 없는 사람은 기준금액이 없어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둘째, 사용 가능한 카드는 본인 명의 개인카드에 한합니다. 가족카드, 법인카드, 기프트카드, 선불카드 등은 대부분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는 실적 계산의 명확성과 제도 악용 방지를 위한 조치입니다.
셋째, 카드 사용처도 중요합니다. 아무 곳에서나 결제한다고 해서 모두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상생페이백은 ‘소상공인 중심 소비 활성화’를 취지로 하기 때문에,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 쇼핑몰·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 금액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신 전통시장, 개인 음식점, 동네 카페, 미용실, 세탁소, 문구점 등 지역 소상공인 업종의 결제 금액이 실적으로 인정됩니다.
결국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소비를 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신청방법 —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상생페이백 신청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절차가 온라인에서 본인 인증 한 번으로 끝나는 수준입니다.
2025년 기준 신청기간은 9월 15일(월)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일) 자정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내에 신청을 완료해야 9월 이후의 소비 실적이 소급 적용되어 환급이 가능합니다. 신청을 놓치면 아무리 소비를 많이 했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생페이백 공식 누리집(또는 카드사 앱)에 접속합니다.
본인 명의의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공동인증서, 간편인증 등)을 진행합니다.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신청을 완료하면 끝입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선택한 카드사를 기준으로 실적 집계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단, 1인 1카드사 등록 원칙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카드사를 이용하더라도 한 곳만 선택할 수 있으며, 중복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평소 결제 비중이 높은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가까운 전통시장 상인회나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신청 자체는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인터넷 사용 환경은 필요합니다.
지급시기 — 사용 다음 달 15일 지급
상생페이백의 환급금은 매달 실적을 산정한 뒤 다음 달 15일 전후에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9월 소비 증가분은 10월 15일경 지급되고, 10월 소비분은 11월 15일, 11월분은 12월 15일에 순차 지급됩니다. 지급 시기는 카드사 및 시스템 사정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다음 달 중순경 일괄 지급됩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입니다. 이 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발급되며,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나 바코드 스캔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5년이므로, 즉시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활용할 여유가 있습니다.
환급금은 별도의 추가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급되며, 지급 내역은 카드사 앱이나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 — 어디서 실적이 인정될까?
상생페이백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디서 얼마를 썼는가’가 중요합니다. 소비한 모든 금액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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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실적 인정 사용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통시장
동네 음식점, 카페, 분식집 등 개인 자영업 매장
미용실, 세탁소, 슈퍼마켓, 문구점 등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매장
오프라인 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
이와 반대로 실적 제외 사용처도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 및 배달앱 결제
유흥업소, 사행업종
보험료, 통신요금, 세금 등 자동이체 결제
즉, ‘지역 상권 중심의 오프라인 소비’를 해야만 상생페이백의 실적에 반영됩니다.
한편, 지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별도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약 13만 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으며,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문구점, 편의형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여부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가맹점을 검색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뿐 아니라 점차 일반 골목상권 매장으로도 확대되고 있어, 생활비 지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유의사항
상생페이백 신청자 중 일부는 ‘환급액이 0원으로 나왔다’며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의 주요 원인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2025년 해당 월의 카드 사용액이 2024년 월평균보다 증가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단순히 사용금액이 동일하거나 줄었다면 증가분이 없으므로 환급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둘째, 사용한 매장이 실적 제외 업종이었던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 백화점, 배달앱 결제 등은 금액이 커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셋째, 결제 시점이 기간 외이거나 시스템 반영이 늦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결제 승인일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말일 결제 후 익월 승인된 경우엔 해당 월 실적으로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환급액이 과소 지급되었다고 판단된다면,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 이용내역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검토 후 추가 지급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상생페이백 활용 꿀팁
상생페이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팁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소비 계획을 미리 세우세요. 단순히 많이 쓰는 것보다 실적이 인정되는 업종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둘째, 평소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로 신청하세요. 여러 카드사 중 선택은 한 곳만 가능하므로, 본인의 월평균 사용액이 높은 곳이 실적 계산 시 유리합니다.
셋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하세요. 유효기간이 5년으로 길기 때문에, 당장 사용하지 않아도 생활비 부담이 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넷째, 전통시장 및 지역 상점 가맹점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는 단순한 개인 혜택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의미를 가집니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제도
상생페이백은 단순한 환급 제도가 아닙니다. 국민이 소비를 늘리면, 그 혜택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정책입니다.
신청은 간편하고, 지급은 빠르며, 혜택은 실질적입니다.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집계되며, 카드 사용액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면 그 증가분의 20%를 다음 달 15일경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소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통시장·동네 음식점·소상공인 매장 중심의 오프라인 결제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혜택을 받고, 지역경제는 활력을 얻는 ‘상생의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상생페이백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착한 소비, 똑똑한 혜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는 혜택을 받고, 상인은 매출을 얻으며, 지역은 활력을 되찾습니다. 지금 바로 신청기간을 확인하고, 내 소비가 지역경제의 힘이 되는 상생의 시작에 함께해 보시길 바랍니다.